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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입니다 혼자가 행복한 [도서 목차, 좋았던 내용, 작가의 말]

by 버럭주린 2023. 3. 14.

남들과 어울리는걸 즐기는 게 환호받을 일은 아니다. 혼자를 즐기는 경향성이 비난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우울함, 분노, 섭섭함, 부꾸러움, 창피함, 질투는 나쁜 기분이 아니다. 수많은 기분 중 하나일 뿐이다. 기분이 좋은 날이 있는가 하면 기분이 말도 못하게 엉망진창인 날도 있다. 좋은 기분, 안 좋은 기분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형태에 상관없이 그 기분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내향인 입니다 혼자가 행복한 도서 목차

1부 지극히 내향적인

고민을 타인과 나누지 않는다/ 혼자인 시간이 참 좋다/ 침묵과 고독이 휴식이다/ 대체로 에너지를 주는 편이다/ 예민하고 민감하다/ 단조로운 삶을 추구한다

2부 혼자일때 힘을 충전한다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다르다/ 외향과 내향의 온도차/ 집을 좋아한다/ 사람 멀미/ 소수의 만남이 좋다/ 함께와 혼자의 밸런스를 찾는다/ 격리가 부여한 자유

3부 친애하는 나의 우울

우울할 때는 온몸으로 우울해한다/ 나쁜 기분이 아니라 수많은 기분 중 하나일 뿐/ 우울함을 옆에 앉혀놓는다/ 외로움을 맞이하는 방법/ 고독 예찬

4부 외향인을 강요받다

외향성을 강요당한 어린 시절/ 내향성 죽이기/ 되찾은 나의 자리

5부 이겨내기

마음 테라피/ 글쓰기, 얽힌 실타래를 푸는 시간/ 사우나/ 불빛이 결여된 공간/ 어둠과 흐림/ 영화 안경/ 독서 예찬/ 자연/ 단골 카페/ 은밀한 외출/ 욕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다/ 라이딩/ 친구/ 송년회

- 살면서 내향인과 외향인의 경계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안에서 모으는 사람과 밖에서 모으는 사람, 이것이 내향과 외향의 차이다. 홀로 지내면 왠지 맥이 풀리고 허전하고 기운이 없다면 외향인, 홀로 있다 보면 외로움과 쓸쓸함보다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두말할 필요 없는 내향인이다.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직선적인 외향인과 달리 내향인은 자극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 사고체계도 곡선적이라 감정과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내향인은 말수가 적고 생각이 많으며 자극에도 민감하다. - 출판사 서평 중

좋았던 내용

내향인이든 외향인이든 사회에서 말하는 호불호에 휘둘리지 말고 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며 응원해주어야 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내가 가진 최고의 성격과 품성이 드러난다. 잠재력도 결국 스스로에게 애정을 가지고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줄 때 그 힘이 발휘되는 것처럼 말이다. 내향적인 당신은 쉽게 지치는 스스로를 너그럽게 이해하자. 자신을 몰아세우면서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도, 밝은 체하지도, 고통받으며 자리를 지키려 하지 말자. 애써 기운찬 표정을 짓지도 말자. 외향적인 당신은 상대가 지친 표정을 내비친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말자. 당신과의 시간이 즐겁지 않은 게 아니라 내향적인 그는 집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충전하고 기가 차오르면 변함없이 쌩쌩한 기운으로 즐겁게 당신을 맞을 것이다. 부디 더 즐겁게 해주려고 애쓰지도 말고 피곤해하는 상대방 때문에 스스로를 탓하지도 말라.

힘든 이유는 당신이 이상해서가 아니고, 상대방이 이상해서도 아니며 단지 타고나기를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밖에서 모으는 사람과 안에서 모으는 사람, 이것이 내향과 외향의 차이다. 홀로 지내면 왠지 맥이 풀리고 허전하며 기운이 없다면 당신은 외향인, 홀로 있다 보면 외로움과 쓸쓸함보다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두말이 필요 없는 내향인이다. 그뿐이다.

작가의 말

작가 진민영

나는 내성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외성적이라는 말은 없지 않은가. 내성적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숫기 없고 낯을 가리며 사람의 눈조차 잘 못 맞추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짙게 깔려 있다. 내성의 반대말은 외성이 아닌, 적극적이고 사교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 좋은 리더십이다. 하지만 내향과 외향은 존재한다. 이것은 사자와 호랑이처럼 우열도 없고 비교도 되지 않는다. 부정과 긍정이 아닌, 그저 하나의 중성적 개념이다. 남들과 어울리는 걸 즐기는게 환호받을 일은 아니다. 혼자를 즐기는 경향성이 비난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두가지를 긍정과 부정으로 나눈다. 그래서 나 또한 10대 시절 그토록 나의 내향성을 부정했다. 사교의 장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그곳은 혼자 있던 어떤 공간과 시간보다 더 극심한 외딴 섬이었다. 지금은 나의 내향성을 완벽하게 인정하고 사랑하지만, 여전히 사회의 질서가 외향인에게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의 성격은 사교적이지도 않고 사람을 사귀는 일에 능숙하지도 않다. 사회는 왠지 이런 내가 꼭 불행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들의 우려와 달리 나는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나는 나를 동정하는 외향적인 주류 사회를 향해 외치고 싶었다. 내향인을 사회의 약자 취급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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